ETS는 2026년 1월부터 토플 시험에 ‘적응형 컴퓨터 기반 시험(Computer-Adaptive Test)’을 도입합니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지금부터 방향을 잘못 잡으면 점수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바뀌는 핵심 포인트 5가지와 수험생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정리합니다.
1. 리딩·리스닝이 ‘적응형’ 방식으로 출제된다
이전까지는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받았지만, 이제는 첫 섹션의 정답률에 따라 두 번째 섹션의 난이도가 바뀝니다.
쉽게 말해, 첫 지문을 잘 풀면 더 어려운 지문이 나오고, 잘 못 풀면 쉬운 지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최종 점수는 두 섹션의 난이도와 정답률을 종합해 산정됩니다.
✅ 포인트: 첫 지문에서 실수하면 점수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시험 초반 집중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시험 시간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적응형 구조에서는 수험생마다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섹션이 난이도가 높은 경우엔 문제 수가 적고, 낮은 경우엔 많을 수 있습니다. ETS는 구체적인 시간 구조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더 짧아질 수 있다’는 신호는 명확합니다.
✅ 포인트: 시험 시간이 짧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짧아도 문제 난이도에 따라 점수는 달라질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3. 점수 외에 CEFR 레벨도 함께 표기된다
2026년부터는 성적표에 점수뿐 아니라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 등급이 병기됩니다.
예: 스피킹 26점 → CEFR C1
이는 대학들이 CEFR 기준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점수’보다 ‘등급’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 포인트: 이제는 ‘점수 맞추기’가 아니라 ‘언어능력 자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실력 위주의 학습이 필수입니다.
4. 문제 유형도 실생활 기반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ETS는 장기적으로 더 현실적인 상황에 가까운 문제 출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 강의뿐 아니라 그룹 프로젝트, 캠퍼스 생활 대화 같은 실제 상황 기반 리스닝·스피킹 문제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포인트: 기존처럼 암기식 템플릿만 외우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실제 상황에서 말하고 듣는 능력을 키워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기존 방식만으론 고득점이 어려워진다
이번 개편은 개인 맞춤형, 정밀 평가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단순 암기, 문제 풀이 반복만으로는 점수를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섹션별 난이도 변화를 실전에서 처음 마주하면 당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포인트: 전략 중심에서 ‘역량 중심 학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실력은 드러나고, 편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2026년 토플은 단순한 형식 변화가 아니라 평가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ETS가 요구하는 것은 이제 ‘문제를 얼마나 많이 맞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진짜 영어를 쓸 줄 아는가입니다.
준비를 일찍 시작한 수험생이 유리합니다. 지금이 전략을 바꿀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