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음 끝소리(받침) 줄이기
설명:
한국어는 받침(끝소리)이 강하게 발음되지만, 영어는 단어 끝 자음을 약하게, 짧게 내거나 거의 소리 없이 처리합니다.
특히 [p], [t], [k], [d], [g], [b] 등은 한국식으로 ‘으’나 ‘이’ 같은 모음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 “map” → [맵]이 아니라 [mæp] (p 소리를 짧고, 입술을 닫고 끝내기)
- “good” → [굳]이 아니라 [gʊd] (d 소리를 짧게, 늘이지 않기)
- “cat” → [캣]이 아니라 [kæt] (t를 짧게, ‘트’로 늘리지 않기)
- 문장: “I have a map.” → [아이 해브 어 맵], map을 [맵-으]로 늘이지 않기
2. 모음 길이와 구분
설명:
한국어는 모음 길이 차이가 거의 없지만, 영어는 짧은 모음/긴 모음, 이중모음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전혀 다른 단어로 들릴 수 있습니다.
예시:
- “ship” [ʃɪp] (짧은 i) vs. “sheep” [ʃiːp] (긴 ee)
- “full” [fʊl] (짧고 둥근 우) vs. “fool” [fuːl] (길고 입을 앞으로 내밀며)
- “bit” [bɪt] vs. “beat” [biːt]
- 문장: “I saw a ship.”과 “I saw a sheep.”의 차이
3. /r/과 /l/ 구분
설명:
한국어에는 /r/과 /l/의 명확한 구분이 없어, 영어에서 두 소리가 섞이거나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r/은 혀끝을 입천장에 닿지 않게, /l/은 혀끝을 윗잇몸에 붙여 발음합니다.
예시:
- “light” [laɪt] (혀끝 윗잇몸) vs. “right” [raɪt] (혀끝이 닿지 않음)
- “glass” [ɡlæs] vs. “grass” [ɡræs]
- “long” [lɔːŋ] vs. “wrong” [rɔːŋ]
- 문장: “Turn right at the light.”
→ ‘라잇’과 ‘라잇’이 아니라, /r/과 /l/을 구분
4. /f/와 /p/ 구분
설명:
/f/는 윗니와 아랫입술을 가볍게 맞대고 바람을 내는 소리, /p/는 입술을 다물고 터뜨리는 소리입니다.
한국어 ‘ㅍ’과 /f/는 다릅니다.
예시:
- “fan” [fæn] vs. “pan” [pæn]
- “fine” [faɪn] vs. “pine” [paɪn]
- “coffee” [ˈkɔːfi] (커피, /f/ 발음)
- 문장: “He bought a fan.”과 “He bought a pan.”의 차이
5. /v/와 /b/ 구분
설명:
/v/는 윗니와 아랫입술을 맞대고 진동을 내는 소리, /b/는 입술을 다물고 내는 소리입니다.
한국어에는 /v/가 없어 /b/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 “very” [ˈveri] vs. “berry” [ˈberi]
- “vest” [vest] vs. “best” [best]
- “vote” [voʊt] vs. “boat” [boʊt]
- 문장: “I like very big berries.”
→ /v/와 /b/를 정확히 구분
6. 무성/유성 ‘th’ ([θ], [ð]) 발음
설명: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로, 혀끝을 윗니 사이에 살짝 내밀고 내는 소리입니다.
무성 [θ]: think, thank / 유성 [ð]: this, that
예시:
- “think” [θɪŋk], “thank” [θæŋk] (혀끝을 내밀고 바람을 내며)
- “this” [ðɪs], “that” [ðæt] (혀끝을 내밀고 진동)
- 문장: “I think that this is good.”
→ ‘띵크’, ‘디스’가 아니라 혀를 내밀고 th 발음
7. 강세(stress)와 억양(intonation)
설명:
영어는 단어와 문장에 강세가 뚜렷합니다. 강세를 잘못 주면 뜻이 달라지거나 어색하게 들립니다.
예시:
- “record” (명사: [ˈrekərd], 동사: [rɪˈkɔːrd])
- “present” (명사: [ˈpreznt], 동사: [prɪˈzent])
- 문장: “I will record the record.” (동사/명사 강세 차이)
8. 연음·축약(Connected speech)
설명:
영어는 단어와 단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나씩 또박또박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합니다.
예시:
- “want to” → [wɑːnə] (워너)
- “going to” → [gənə] 또는 [gonna]
- “Did you eat?” → [dɪdʒu iːt] (디쥬잇)
- 문장: “I’m going to eat.” → [암거나잇]
9. 불필요한 모음 삽입 방지
설명:
한국어식으로 영어를 읽을 때 자음 사이에 ‘으’ 같은 모음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어는 불필요한 모음 없이, 자음과 모음을 정확히 연결해야 합니다.
예시:
- “school” → [스쿨]이 아니라 [skuːl]
- “street” → [스투리트]가 아니라 [striːt]
- “spring” → [스프링]이 아니라 [sprɪŋ]
- 문장: “There is a school on the street.”
→ [데어 이즈 어 스쿨 온 더 스트리트]
10. 자연스러운 억양과 리듬
설명:
영어는 문장 전체의 리듬과 억양이 중요합니다. 평서문, 의문문, 감탄문에 따라 억양이 달라집니다.
예시:
- 평서문: “I like it.” (끝을 약간 내리면서)
- 의문문: “Do you like it?” (끝을 올리면서)
실전 연습 팁
- 원어민 발음 듣기 & 따라 말하기:
유튜브, 팟캐스트, 영화 등에서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하세요. - 녹음해서 비교: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 원어민과 비교하면서 교정하세요. - 입모양, 혀 위치 의식하기:
특히 /r/, /l/, /th/, /f/, /v/ 등은 거울을 보며 입모양을 점검하세요. - 문장 단위로 연습:
단어만이 아니라, 실제 문장 전체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정리:
한국인 영어 발음의 주요 문제점은
- 자음 끝소리, 모음 길이, /r/과 /l/, /f/와 /p/, /v/와 /b/, th 발음, 강세, 연음, 불필요한 모음, 억양
등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각 항목별로 예시 단어와 문장까지 반복 연습하면,
발음이 훨씬 자연스럽고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